킹머핀의 제작 일지
습관 오답 노트 본문
항상 더 나은 개발 습관과 일상 습관을 위해 매우 다양한 시도를 하는 나!
이번에는 약 3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나의 습관과 상태를 점검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며 더 더 개선해나가기 위해 개발 일지에 글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주기로 글을 수정해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이므로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날짜는 신경쓰지 말고 순서대로 써야겠습니다.
(오답 제목, 제목3)
(오답 설명, 원인 분석이라고 쓰고 변명이라고 읽는다, 해결 방법, 본문3)
컴퓨터로 유튜브 보기
확실히 이제는 모바일 기기에서 유튜브와 같은 킬링 타임 앱을 쓰기 어렵게 조치를 잘 해놓았는데, 이제는 컴퓨터를 켜면 유튜브를 본다. (너무 재밌는 유튜버 한 명을 찾아서 구독도 했다)
밑 빠진 장독대도 틈틈히 막아야 또 물이 어디로 새는 지 발견하는 법. 맥OS의 앱 시간 제한 기능으로 유튜브를 하루 10분씩 제한하겠다.
감시 안 받기
이건 구체적으로 적을 순 없지만, 하루 이상 지속하는 자가 감시 수단을 활성화하는 작업을 까먹거나 미루다가 안 한다. 또 하루 종일 집 밖에 있을 때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날에도 켜지 않게 된다. 사실 이것만 제대로 지켜도 내 '오답'의 반절은 해결될 것이다.
내가 외출을 하든 말든 항시 켜 놓자. 컴퓨터는 외출할 때에도 끄지 말고 절전 모드로. (가끔 수동 재부팅) 부담이 덜한 자기 전에는 꼭 켜 놓고, 아침이라면 리마인더 완료 표시와 함께.
역시 이런 멈추지 않는 통제 수단은 역효과가 있다. 그래서 확실한 과제와 보상을 주는 뽀모도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오늘 하루는 쉬자
일요일은 그럴 수 있어도, 평소에 늦게 일어나거나 필요 없는 일에 몰두하는 등의 변수로 시간을 충분히 써버리면 이렇게 된 이상 오늘 하루는 내 맘대로 쓰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그런 날이 지금부터라도 모이면 반 년도 넘어갈 것이다.
하루 일과를 마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할 바에야 다 놓아버리자는 사고이므로 '어중간하게' 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완벽이란 없다.
늦잠 자기
9시 이후에 일어난다면 늦잠이다. 알람을 못 듣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알람을 끄고 조금만 눈 감고 누워있자거나 조금만 더 자도 되겠다며 늦잠을 자버린다. 졸려서 판단력이 아주 흐려진 것이다.
제 때 일어나는 것부터 익숙해져야 한다. 알람을 맞춘 공기계든 자명종 시계든 몸을 일으켜야만 하는 곳에 둬야 한다. 만약 알람이 울리기 전 깨버렸다면, 중요한 날이 아닌 이상 그냥 일어나자.
운동 뜸들이기
운동시간이 되면 컴퓨터 앞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고, 다음 운동을 하기 직전에도 휴식을 핑계로 폰을 보며 쓸데없는 시간을 보낸다. 시작하는 시간을 정했으면 그 시간을 지키는 것만큼 끝나는 시간도 중요한 법.
미리 알림에 '정한 시간 이전에 운동 끝내기'를 추가했다. 그리고 운동 시간을 조금 앞당기면서 의욕과 시간 분배를 개선해보겠다.
엉덩이가 배겨요
나쁜 자세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른 자세를 실천한 이후로 엉덩이가 배긴다. 검색해보면 주로 좌골신경통과 관련이 있다는데, 그건 이미 겪어봐서 지금과는 다른 걸 안다. 찌릿하거나 저릿한 게 아니고 배긴다고. 이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 했다. 다만 지금은 고급 의자로 바꿔서 해결되었다. ㅎㅎㅎ
불필요한 정보 습득하기
브라우저를 네이버 웨일에서 사파리로 갈아타면서 네이버 홈페이지를 구글 검색창처럼 만들어주는 확장 프로그램의 부재로 '오늘 읽을만한 글'의 관심 주제 글을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다. 난 이러한 글의 90%가 도움이 되지 않는 걸 안다.
맥OS의 콘텐츠 및 개인 정보 보호 기능으로 위 정보의 주 플랫폼인 네이버 포스트를 차단했다.
미리 알림 관리하기
주기적으로 수행하는 모든 일을 애플의 미리 알림에서 관리하고 있다. 항상 켜 놓긴 하지만 최대한 눈에 잘 띄어야 한다. 게다가 마치 대중성 게임의 출석 보상처럼 세세하게 작업을 추가하다 보니 가독성도 떨어졌다.
미리 알림 창을 최대화해서 트랙패드로 쉽게 넘기며 볼 수 있게 두기로 했고, 깃발이나 중요도, 태그와 계층 구조로 명확히 분류하겠다. 나만 볼 수 있다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매일 밤 11시마다 여자친구에게 미리 알림 창을 캡쳐해서 보여주고 평가받기로 했다.
21년 12월, 잘 지켜지지 않아서 위의 감시 수단을 강화하는 조치를 택했다!아무래도 번거롭기도 하고, 주기적인 일도 꽤 자주 바뀌기 때문에 손이 잘 안 간 것이다. 그래서 너무 세세하게 관리하지는 않고, 다만 명확하게 작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뽀모도로 타이머
아무래도 내게 적합한 시간 관리법에 가장 근접한 수단이 아닌가 싶다. 짧은 작업 시간과 짧은 휴식을 규칙적으로 가진다면 작업 시간과 집중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4번째 세션에서 주는 긴 휴식은 정말 기분이 좋다.
(왜 하필 25분/5분 간격인가 생각해보자면, 분명 뽀모도로 타이머의 창시자가 나는 모르는 매우 합리적인 이유로 결정했을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이 간격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원래 나무 심는 앱(Forest)을 쓰려 했고 예전에 이 앱을 썼었는데, 작업과 휴식 시간을 자동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Flow라는 앱스토어 전용 앱을 쓰다가, 내가 감시받았을 때처럼 상시 켜 놓기 위해 안드로이드 공기계에 Pomodoro Smart Timer라는 앱을 설치해 이용 중이다.
재미 찾기
뽀모도로의 쉬는 시간에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찾아보지 말고 쪽잠을 자보기로 했다. 알아보니 명상과도 비슷하다.
그런데 쪽잠에 들 때 같이 들던 잡생각이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상상력이 극대화되며 꿈을 꾸는 것처럼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이 때 깜놀하면 발작한다 ㅋㅋ) 나는 이걸로 재미를 느꼈고, 좋은 스트레스 관리법이기도 하니 습관 들이기로 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반복적인 일은 쉽게 지겨워지지만, 그 일을 하는 이유에 집중해보자면 숨겨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는 그 재미에 의존해 좋은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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