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 윈도우 투 고(Windows To Go) 드라이버 설치 오류

내 백 만원짜리 컴퓨터, 맥 미니(2018)은 기본 SSD 용량이 120기가다.

그래서 윈도우즈를 사용하기 위해 메인 드라이브에 부트캠프로 설치하지 않고, 교수님께 퀴즈를 맞추고 받은 128기가 USB(어떻게 메인 드라이브 용량보다 많냐)에 윈도우 투 고로 설치해야 한다. 안 그럼 이 컴퓨터의 SSD 용량은 옴짝달싹 못 하게 될 것이다.

설치 과정은 생략한다. 나는 Rufus로 부팅 드라이브를 만들었는데, 원리는 모르겠다. 이렇게 윈도우를 설치하기 위해 다른 윈도우 컴퓨터를 써야 하는 것도 별로였다. ㅎㅎ

 

문제는 이 글의 주제. 맥OS의 'Boot Camp 지원' 앱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 설치 파일에서 Setup.exe을 실행하면 항상 마지막 단계인 'Apple USB 가상 호스트 컨트롤러'에서 설치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는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도 없으며, 윈도우를 다시 시작하거나 종료하면 종료 화면에서 떠나지 않거나, 끔찍하게 오래 걸리거나, 블루스크린이 뜬다. (타이밍을 놓쳐서 블루스크린 화면을 촬영하진 못 했다)

 

해결 방법

이번엔 평소의 나 답지 않게 결론부터 서술해보도록 하겠다.

명령 프롬프트(CMD) 또는 윈도우즈 파워셸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후, WindowsSupport\BootCamp\Drivers\Apple 경로에 있는 BootCamp.msi(Windows Installer Package) 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해결 경위와 방법의 이유

원래는 WindowsSupport\BootCamp 경로에 있는 Setup.exe(실행 파일)을 실행해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진행하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인터넷 연결 후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찾아 설치한 이후에도 진단 또는 복구를 위해 같은 파일을 실행하면 초기 과정에서 멈추어버리며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이 나타난다.

그런데 더 깊숙한 경로에 있는 BootCamp.msi를 통해 진단 또는 복구를 시도해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 검색해보니 다른 사람들도 같은 문제로 이를 통해 드라이버를 설치했다고 한다. 그래서 윈도우를 재설치한 후 이 파일을 실행해보니.. 상위 권한이 필요하다며 Setup.exe로 설치하라는 안내와 함께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상위 권한으로 BootCamp.msi를 실행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이 파워셸으로 해당 파일을 실행해보았더니 정상적으로 설치가 진행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CMD나 파워셸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위치는 시작 메뉴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설치 파일 실행 명령어는 사진에 모두 나와 있으니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오, 결론부터 쓰니까 뭔가 서술하기도 편한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