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머핀의 제작 일지
이 운동을 하면 인디 게임 개발자가 됩니다 (실전) 본문
저 글에서 제가 했던 운동의 정확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니 푸쉬업
- 스쿼트
- 바이시클 크런치
- 브릿지
- 마운틴 클라이머
- 원 암 덤벨 로우
그리고 최근에 중단했던 스쿼트를 다시 시작했는데, 무릎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이미 예전에 그 부위를 조져놔서 빵빵해졌거든요.. 이 글은 저 글 중에서 현재 시행중인 운동만 옮겨서 더 자세하게 정리하는 글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요. ㅎㅎ
이 글에서 정리한 운동법 목록입니다.
- 풀 스쿼트
-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
- 어시스트 풀 업
- 얼터네이티브 풀 업
풀 스쿼트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베이직 스쿼트의 감도 익히지 않은 채 와이드 스쿼트를 시도했습니다. 왼쪽 허벅지 안쪽에 뭔가 자꾸 걸리는 통증이 약간 있었지만 무시하고 계속 했다가 병원 다녀왔습니다. 아마 좌골신경통이었을 거예요.
지금은 틈틈히 좌골신경 스트레칭도 하고 베이직 스쿼트도 숙련됐지만, 와이드 스쿼트를 시도해보면 '왼쪽 허벅지 안쪽에 뭔가 자꾸 걸리는 통증'이 남아 있어서 할 수 없습니다. 태생부터 이런가..?
와이드스쿼트를 허벅지 안쪽의 근육을 키우거나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던데, 베이직 스쿼트도 의외로 충분히 그 근육을 자극합니다. 저도 그쪽 근육이 키워졌어요.
...21년 1월, 유산소와 하체 근력을 위해 다시 시도했다가 여전히 무릎 근육이 쓰여 금방이라도 예전 상태로 돌아가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무릎 사용에 한이 맺혀있는 상태이다. 맥길 박사가 허리는 부담이 없을수록 좋다고 말한 것처럼(아마도?) 무릎도 안 쓸수록 좋은 게 아닐까.
4월, 요즘 바빠서 유산소 운동에 가까운 풀 스쿼트는 잠정 중단하고 풀 업만 하는 중이다. 유산소는 오래 할수록 효과를 얻을 텐데, 바빠서 오래 못 하고 그래서 안 하게 된다면 차라리 맨몸 풀 스쿼트가 아닌 무산소 중량 풀 스쿼트를 하면 되겠다고 판단했다. 나는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고 그래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하체 근육이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5월,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를 고려중이다. 집에서 중량할 만한 기구는 5KG 덤벨 두 개밖에 없는데, 확실히 안 들 때보다 훨씬 힘들지만 풀 업이랑 비교하면 무산소라는 느낌이 부족하다. (유산소와 무산소 사이에 있는 컨디셔닝 운동이라고 한다. 그렇게나 열심히는 안 했지만) 한 쪽 방향만 운동하는 편측운동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중량을 크게 올릴 수 있고, 근육 사용 부위를 위한 다리 간격 조절이 수월하다.
중량 스쿼트 자세가 올바르면 무릎 근육이 아예 안 쓰인다는 얘길 봤었는데, 그게 정말 가능한지 모르겠다. 현재 잠깐씩 쉬면 괜찮을 정도까지는 무릎 근육을 덜 쓰고 있다. 근데.. 골반에 가까운 허벅지 윗쪽(대퇴사두) 근육이 잘 안 쓰이고 있다..! 정말 자세는 완벽에 가깝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내 몸의 구조가 이상한 거냐고.. 아님 원래 근육이 없어서 잘 못 쓰는건가..? 그렇다면 더욱 변형 스쿼트에 관심이 갈 수밖에.
- 세트/휴식 : (유산소) 2개/3분 또는 (무산소) 2개/1분
- 발 각도 : 30도 정도. 내려갔을 때 무릎의 방향과 일치할수록 좋다. 무릎 각도보다 조금 커도 되지만 작으면 안 된다.
발 각도가 클수록 와이드 스쿼트처럼 허벅지 안쪽과 골반쪽, 엉덩이 근육이 쓰인다는데, 그 말은 즉 발 각도가 작을수록 그 근육이 덜 쓰이고 허벅지 위쪽 근육이 더 쓰인다는 뜻이고, 결국 무릎에 더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닐까? - 발 간격 : 골반 넓이. 좁을수록 허벅지 위쪽(대퇴사두) 근육이 많이 쓰인다고 한다. 즉 무릎이 안 좋다면 골반 넓이 이상으로. 나는 '내 어깨가 이만했으면 좋겠다' 정도의 넓이로 벌린다.
- 발 모양 : 엄지 발가락으로 바닥을 쥐어준다. 그럼 발이 아치형이 되고, 엄지 발가락과 그 아래 뼈에도 무게가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발바닥의 일부가 뜨면 무릎 위 근육, 특히 무릎에 붙은 힘줄이 과하게 열일해서 아프단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발꿈치에 무게 중심을 두어도 무릎에 힘이 들어간다.
- 발목 : 발목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서 유연하지 못 하면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은 즉슨 발목 유연성이 개입해야 올바른 자세라는 뜻. 발 뒤꿈치에만 무게 중심을 잡으면 발목이 유연할 필요가 없는데, 그래서 잘못된 자세가 아닐까. (발꿈치 밑에 사물을 두고 약간 높인 채로 운동하면 뭐가 다른지 알아볼 예정)
- 무릎 : 먼저 아주 살짝 구부려주면서 내려가면 무릎 뼈가 덜 물린다. 무릎이 앞으로 안 나와야 무릎에 부담이 덜함. 제일 중요한 것은, 내려갈 때나 올라갈 때나 항상 무릎을 외회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아주 중요함. 그러면 올라갈 때에도 자연스레 무릎보다 허벅지와 골반 근육을 사용한다.
최근 깊게 앉으면서 무릎을 외회전하면 오른쪽 무릎뼈에서 자꾸 소리가 난다. 무릎 바깥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뼈가 당겨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땐 소리가 나지 않는 깊이까지 하프 스쿼트를 하다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었다. 과도한 외회전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 부위를 스트레칭하고 마사지하면 좋을 것이다.
21년 2월, 원인을 알았다. 한 쪽 무릎을 바닥에 대는 장요근 스트레칭 때문이 확실하다. 스쿼트 전엔 하지 말아야지.. - 손 : 앞으로 내밀어서 균형을 잡기. 나는 손에 폰을 들고 있었다. 운동 도중에 폰을 하려고 했지만 넘나 힘들어서 그게 쉽지 않음. ㅋㅋㅋ 지금은 머리 뒤에 대서 등을 펴 준다. 또 지금은 아령을 어깨에 수직으로 올린다. 초보자거나 감을 잃었다면 아령을 앞으로 감싸 드는 고블릿 스쿼트가 좋겠다.
- 등 : 서 있는 자세와 위치를 동일하게 세워 유지. 허리부터 일자를 유지. 너무 앞으로 기울이면 데드리프트에 가깝다고 한다. 정석대로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등을 세우자. 중량을 했다면 수직으로 내려와야 한다.
- 골반 : 무조건 외회전. 등이 앞뒤로 움직이지 않으니 골반을 뒤로 쭈욱 빼야할 것이다.
- 호흡 : 내려갈 때 들이쉬고, 올라갈 때 내쉬기.
전후 스트레칭 :
- 발을 뒤로 빼서 아킬레스건을 쭉쭉 늘려준다.
- 풀 스쿼트 자세에서 허리를 펴면서 두 다리를 바깥으로 늘려준다.
그 대표적인 장요근 스트레칭을 할 때 상체를 숙이고 아랫배가 들어가도록 허리를 굽혀서 늘리면 안쪽에서 굳은 근육이 늘려지면서 아픈 느낌이 있다. 여기가 장요근인가? 근데 스트레칭을 이렇게 하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 정석대로 하면 그 느낌과 함께 바깥 근육이 함께 늘려지는 느낌이다. 장요근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정석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
런지와 비슷하지만 뒷다리를 높이 받쳐 앞다리만 사용하는 운동. 위에 정리한 스쿼트의 정석 운동법을 상속받는다. 다만 몇 가지 요점만 정리해보겠다.
- 세트/휴식 : 각가 2~3개/1분
- 무릎 각도 : 좁을수록 무릎과 대퇴사두가 자극받음. 나는 안 그럴거임. 스쿼트와는 다르게 중둔근으로 균형을 잡지 못하면 무릎이 안쪽으로 꺾인다. 반대쪽 손에 아령을 잡으면 중둔근 발달한다고 함.
- 무릎 방향 : 앞다리 무릎은 안쪽으로 기울지 않게 노력하고, 뒷다리 무릎은 바깥쪽으로 기울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 골반 각도 : 좁을수록 둔근과 햄스트링이 자극받음. 상체를 기울이는 방식인데, 그렇다고 허리는 꺾으면 안 됨(힙 힌지). 풀 스쿼트처럼 골반을 외회전한 상태로 뒤로 빼며 내리면 자연스럽게 엉덩이와 햄스트링에 자극이 된다. 상체를 과감히 기울여도 괜찮다.
- 무게 중심 : 앞다리, 특히 앞 발 뒷꿈치를 써야 무릎을 최소한으로 쓴다.
- 앞발 거리 : 너무 가까우면 그쪽 무릎 힘이 저절로 쓰인다. 무릎 각도가 좁아지니까. 적당히 거리를 멀리 두면 좋다. 다리를 펼 땐 앞으로 밀어낸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두 다리가 모인다는 느낌으로!
- 받친 발 위치 : 골반 너비 내외. 편한 자세.
- 받친 발 높이 : 높을수록 그쪽 다리가 덜 쓰인다. 하지만 무게 중심을 앞다리에 둘 수 있다면 크게 중요하지 않음.
전후 스트레칭 :
- 풀 스쿼트 자세에서 허리를 펴면서 두 다리를 바깥으로 늘려준다.
- 개구리 자세. (근데 난 귀찮아서 안 함)
- 다리를 뒤로 접어 무릎을 땡긴다.
왼쪽 다리의 무릎을 가슴에 가까이 높이 들었다가 다시 내릴 때마다 왼쪽 다리의 사타구니 쪽(서혜부)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는 운동을 쉬는데, 스트레칭을 해도 해결되지 않아 네이버 지식인에도 글을 올렸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증상이 생기지 않는 안전한 자세로 꾸준히 하니 어느새 해결되었다. 음.. 근데 풀 스쿼트 자세에서 다리를 벌려 허벅지 안쪽을 스트레칭하는 과정을 생략하고부터 그랬을 수도 있다.
21년 10월, 앞다리를 골반 안쪽으로 집어넣듯이 운동하면 풀 스쿼트를 할 때처럼 접히는 부분에 팽팽한 느낌을 받아서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 풀 스쿼트를 할 때처럼 무릎을 바깥쪽으로 향하며 비교해보았다.
안쪽으로 집어넣을 땐 가끔(특히 왼쪽 다리가) 신경이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바깥쪽일 땐 그렇지 않았고 한 다리의 힘이 더 잘 쓰이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착각인지 나중에 알아봐야겠지만 더 안전하다면 이렇게 해야지.
모든 근력 운동이 그렇겠지만, 보조 부위는 최대한 힘을 덜 주어야 한다. 보통 스쿼트에서 무릎이 그렇다. 다만 저절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려운데, 나는 운동 부위에 힘을 빡 주는 느낌으로 움직이면 도움이 됐다. 그러면 무릎 근육이 쓰일랑 말랑 하는 그런 묘한 느낌이 있다. 그 느낌을 잘 살리면 좋을 듯. 풀 업 할 때에도 해보자.
힙 브릿지나 힙 쓰러스트라는 운동으로 대체할까 했지만, 이 둘은 등장성보단 등척성 운동에 가까운 느낌이라 맘에 안 들었음. 그럼 백 런지로 대체할까 했지만, 왼쪽 골반이 아직 불안정하고 돌아오는 자세에서 반동을 이용하게 될까봐 마음을 접었다.
21년 12월, 요즘 바쁘기도 하다만 왼쪽 골반의 불안정성을 해결하지 못 하는 채로 계속 이 운동을 이어나가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만간 힙브릿지나 힙 쓰러스트로 대체해야겠다.
풀 업
무기구운동주의였다가 원 암 덤벨 로우 좀 했더니 풀 업이 하고싶었다. 안방 문틈에 마찰 고정형 풀 업 바를 설치했다. 그리고 난 헬린이므로 의자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풀 업 생초보자를 위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다리 힘을 빌리거나 점프 후 천천히 내려오기 등의 보조적 방법을 제안해주는데, 알아보니까 손바닥이 얼굴을 향하는 친 업이 거의 비슷한 부위의 근육을 사용하면서 알통(이두근) 덕에 더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래서 친 업에 먼저 익숙해진 다음에 풀 업을 시도해보려 한다. 다만 친 업을 직접 해보면 등이 너무 잘 굽어지는데 이게 효과를 떨어뜨리는지 궁금하다.
근육은 (안전하게) 많이 쓸수록 발달된다고 알고 있는데, 풀 업은 중량 조절이 안 되니 힘이 빠져서 잘 올라가지 않을 때 친 업으로 마지막까지 시도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조금은 다른 부위를 사용하므로 등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왜 그런 초보자 대상 영상에서는 친 업을 추천하지 않는 걸까?)
- 세트/휴식 : 4~5개/2분
- 손 모양 : 엄지만 밑으로 향하는 오버그립이 손목의 중립을 유지할 수 있어 전완근과 연결된 인대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부터 바를 잡아야 살이 안 밀려서 덜 아프다. 혹시 전완근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아프다면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손끝으로 버티고 있었는지 확인해보자.
친 업을 할 때엔 엄지도 위에 걸치는 썸리스 그립일 때 덜 꺾인다. 근데 팔을 쭉 펴고 매달리면 약지 쪽이 너무 당겨지고 팔 근육에 위험이 있으며 몸이 앞뒤로 흔들려 불안정하므로 약간 덜 펴야 좋다. - 손목 : 손목이 굽으면 손가락 힘이 지나치게 많이 쓰여서 팔이 고통스러워 오래 매달릴 수 없다. 팔꿈치가 아플 수도 있다고 한다. 친 업을 할 때는 팔꿈치가 바깥으로 벌어지려(내회전) 하면 손목이 늘어나서 통증이 느껴진다. 안 아플수록 올바른 자세다.
- 손 간격 : 좁을수록 팔이, 넓을수록 등이 쓰이지만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래서 손이 위로 향한 상태로 팔을 내렸을 때 몸에 살짝 붙을 정도가 좋다고 한다. 어차피 겁나 힘든 운동 팔 등 골고루 쓰는 게 더 안정적일 테니.
- 고개 : 정면에서 적당히 위로. 턱을 당기고. 그러면 등도 덜 굽는다.
- 팔꿈치 : 팔꿈치를 외회전해야 팔과 어깨 관절에 덜 무리가 간다. 마치 손목 보호 마우스를 쓸 때처럼? 그리고 '숄더 패킹'이 자연스럽다. 내회전이 더 안전하다는 정보도 있어서 이 역시 의견 통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적당한 외회전'이 안전한 것은 확실하다. (친 업을 할 때 내회전하면 어깨 인대 늘어난다. 내가 그랬다.) 옆구리에 가까워질수록 광배근이 발달하므로 깔짝깔짝 하지 말자.
- 어깨 : 매달린 상태로 어깨에 힘을 완전히 빼고 축 늘어지는 '데드 행'은 근육량이 적은 일반인에겐 부상의 위험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 내려올 때 빠르면 위험하기 때문에 데드 행 직전(숄더 패킹)까지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헬스 유튜버들은 데드 행으로 가동 범위를 넓히라고 하지만, 초보자는 안전(하고 쉽ㄱ..)할수록 좋다.
- 날개뼈 : 어깨와 날개뼈를 뒤로 밑으로 접으며 등을 조이는 '숄더 패킹'이 이루어져야 등과 광배근에 효과가 있다. 명치를 내밀면 저절로 된다.
4월 20일, 자꾸 팔뚝 뒤쪽(상완 삼두근)만 발달해서 고민해보니 힘을 너무 줘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가고 있었다. 어깨가 올라가면 숄더 패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요! 이제 어깨에 신경을 쓰며 해볼 것이다. - 허리 : 배가 너무 앞으로 나올 정도로 신전되면 허리가 아플 수 있다. 숄더 패킹은 최대한 이루어져야 하지만 허리는 그렇지 않게 조심.
- 다리 : 몸이 뒤로 약간 기울어질 수 있게 무게 중심을 잡아야 광배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발이 뒤로, 무릎이 아래를 향하면 좋지 않을까. 의자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의자와 발 끝을 둔다.
- 발 : 문틈에 설치한 풀 업 바는 낮아서, 점프할 때처럼 적당히 올라간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 내려올 땐 발을 뒤로 보내서 땅에 닿지 않은 채 천~천히 내려간다.
다리 반동으로 올라갈 거면 안 하는게 낫다. 그래서 발이나 발목을 서로 붙이기도 하나보다. - 호흡 : 보통의 근력 운동과는 다르게 올라갈 때 숨을 들이쉬거나 들이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슴을 앞으로 내밀 수 있고, 압력으로 근육 사용량에 도움이 되기 때문.
전후 스트레칭 :
- 팔을 쭉 펴고 손가락을 당긴다.
- youtu.be/Xs-oEIPQPI8
밴드나 의자로 더 쉽게 하는 '어시스트 풀 업'을 할 땐 광배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친 업만 하기보다는 풀 업에 비중을 두는 게 좋겠다. 그리고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근육이 더 성장한다고 해서 나는 천천히 내려갈 때에 대부분의 비중을 두고 운동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의자 없이는 최대 지점까지 올라가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엔 다이소에서 가장 길고 튼튼한 파란색 밴드를 샀다. 풀 업용 밴드가 아니라서 그런지 양쪽 끝이 붙어있지는 않다. 그래서 양쪽 끝을 봉에 올려 손으로 잡아서 이용한다. 탄성이 애매해서 다른 강도가 더 좋았을 테지만, 일단 내구도가 떨어지는 건 전혀 걱정하지 말고 한동안 써봐야겠다.
다만 왜인지 모르겠지만 팔이 접히는 부분에 힘이 더 들어가서 방해가 된다.. 다만 확실히 친 업에는 밴드가 도움이 된다. 위에 정리한 것처럼 손바닥이 뒤쪽을 향한 채로 팔을 쭉 펴고 매달리면 과한 회전 때문에 팔에 무리가 가는데, 밴드가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해준다.
..근데 겁나 걸리적거려서 버렸다.
사실 이전까지 의자를 이용했을 땐 발을 걸치는 게 아닌 딛고 운동을 했었는데, 이유는 이 운동 다음인 불가리안 고블릿 스쿼트를 할 때 무릎 근육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무릎만 괜찮았어도 밴드는 바로 내팽겨쳤을 것 같다..
그리고 천천히 내려가는 시간이 많아지면 전완근이 진짜 극심하게 아파서 중간에 자꾸 쉬게 된다.. 차라리 왕복할 때마다 잠깐씩 손을 펴 주어 개수를 채우는 방법으로 시행 중이다. 나름 밸런스를 맞췄다고 할 수 있다. ㅎㅎ
아무래도 전완근은 아프기만 하지 더 이상 이런 운동법으론 발달하지 않는 것 같다. 내 생각엔 의자 없이 5개 전후로 가능했을 때부터 진작에 의자는 내팽겨쳤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루틴을 이제는 따라봐도 좋지 않을까!
+추가 :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얼터네이티브 풀 업
인체 구조상 일직선의 철봉에 매달리는 풀 업은 인대나 관절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부러진 철봉이나 철봉에 거는 보조 손잡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얼터네이티브 풀 업은 철봉을 교차해서 옆으로 잡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없다.
이번에도 위에 정리한 풀 업과 친 업의 정석 운동법을 상속받지만, 몇 가지 요점만 정리해보겠다.
- 세트/휴식 : 4(2의 배수)/2분
- 먼저 사용할 손 : 상대적으로 근육이 덜 발달했다고 느껴지는 쪽의 손.
몸에 가까운 손이 주로 힘을 쓴다. 그렇다면 어떤 손을 먼저 몸에 가깝게 잡을 것인가? 스트레칭을 과하게 하면 본격적인 근력 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힘을 써버려서 제대로 운동할 수 없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발달이 필요한 쪽에서 힘을 잘 쓸 수 있도록 처음부터 조져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 몸 회전하기 : 몸에 가까운 손에 편한 방향으로 몸을 회전한다. 원래 그렇게 하는 운동이긴 하다만 무게 중심 때문에 정석과 같은 방향으로 몸의 방향이 돌아오는데, 팔의 외회전으로 인대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코만도 풀 업의 장점을 살려서 특히 부담이 되는 내려와 매달린 자세에서는 몸을 회전하면 좋을 것이다. 지나친 인대 자극은 풀 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21년 8월, 풀 업을 시작한 지 꽤 됐지만 항상 의자의 도움을 받다보니 맨몸으로 할 때엔 개수가 잘 늘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첫 세트를 의자 없이 친 업으로 해보려 한다.
21년 12월, 저 때 의자 없이 하기로 했었네? 까먹었다. 다시 하기로 하자.
푸쉬 업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어깨가 아니라 가슴 근육을 기르고 싶어서! 중량을 위해 니 푸쉬업은 안 하기로 했다. 이 내용은 맨 위의 출처에 모두 적혀있으므로 따로 하지 않겠다.
조금만 메모하자면, 내려갈 때 등을 조이고 올라갈 때 어깨를 내리듯이 팔을 밀면 가슴 근육이 잘 쓰이더라. 일직선은 발부터가 아니라 엉덩이부터 머리까지여야 무게 실림.
현재
22년 4월부터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다녀보니 알겠더라. 앞으로도 쭉 다닐 것 같다. 그리고 이 글의 과정 또한 분명 쇠질에도 도움이 되었다.
22년 6월, 같은 목적의 운동을 다양한 기구나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분명 그 중에서 내 몸에 맞지 않는 운동이 있다. 자세 문제일 수도, 의외로 체질 탓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을 하냐기보다는 하지 않느냐를 정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의 서론에서 말한 운동의 효과는 분명 제 꿈을 향한 실천의 보탬이 될 것이고, 꿈이 이루어진다면 이 운동법은 곧 인디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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