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특별한 ***

사실 나는 유튜브에 내 방과 작업하는 나를 CCTV처럼 생방송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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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 수동 & 자동
2. 종료 : 자기 전 & 필요할 때만
3. 송출 : 화면 & 사이드캠
4. 기기 : 맥미니 & 아이패드
5. 캠 각도 : 측면 & 후면

1. 시작 일단 생방송을 시작하면 낭비하는 시간이 확 줄지만, 시작을 잘 하질 않는다. 하지만 종일 찾아본 결과, 보안 정책 때문인지 오토메이터나 단축어로 생방송을 자동으로 시작하는 방법이 없다. 맥미니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쓴다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시작하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 결론 : 수동

2. 종료 종료를 하면 시작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작이 자동이라면 해결이다. 시작이 수동이라면, 시작을 할 필요 없게 최대한 종료하지 않는 건 어떨까. 전기세가 많이 들지만, 음료수값과 교통비보단 낫지 않나. 대신 프레임을 많이 줄이자.
* 결론 : 종료하지 않는다.

3. 송출 화면과 사이드캠 모두 필요하다. 겉으론 업무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도 어떤 뻘글이나 사진을 홀린 듯 보고있을 수 있으며, 화면이 멈춰있으면 자리를 뜬 건지 폰으로 뭘 보는 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자기 전마다 종료하지 않는다면 폰으로 뭘 보는 건지 알 수 있다. 어차피 딴짓은 스마트 기기로 할 테니까. 그래서 카메라 용도인 아이패드도 무선으로 화면을 띄우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지금은 스크린 타임으로 사파리 개인정보 보호 모드를 비활성화 해둠. 사실상 원천차단.
* 결론 : 폰 화면은 항시, 카메라는 줌 Airplay 기능으로.

4. 기기 아이패드에서도 Streamlabs OBS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쓴다면 맥미니에서 자동으로 사이드카를 통해 아이패드에 화면을 전송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작 시 설정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단축어로(자동으로) 실행할 수 없으며, 컨트롤 패널을 열거나 앱을 숨기고 다시 열면 바로 오류가 뜨며 종료될 정도로 불안정하고, 무엇보다 화질을 더 줄일 수가 없어서(다른 앱도 마찬가지) 사용 불가.

결론 : 맥미니 원래 해상도를 208x117으로 맞춰놨지만 이 숫자가 맘에 들어서 바꾸지 않고 있다가 무슨 의민가 싶어서 160x90으로 바꾸고 그래도 아까운 저 숫자는 지금 여기 적음. (캔버스 해상도와 출력 해상도를 동일하게 해야 성능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21년 6월 7일, 현재 생방송중임을 잘 자각하지 못 하고 경각심이 줄어들어 효과가 떨어졌다. 그런데 컴퓨터가 잡아먹는 성능은 더 많아졌고, 발열을 잡기 위해 작은 선풍기까지 틀어놓고 있다. 오늘은 너무 의자에 기대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 몸이 편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이미 느껴봐서 안다. (잠도 잘 온다) 그냥 의자를 바꾸는 게 맞나? 아무래도, 화면 감시 전략은 틀렸다. 내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찾으면서 조금이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생방송으로 남겨도 경각심이 들지 않는다. 실패한 요인은 "결과 확인과 점검이 부실했다"는 점 하나로 판단했다. 이미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의 브라우저의 제한을 거는 등 필요한 조치는 해 놓았다. 이전 방식을 보완하기 위함이었지만, 내일부터는 이에 맞추어 방식을 업데이트하겠다.

21년 12월 9일, 이전까지는 앞모습을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나보다. 오늘부터 옆에서 찍어서 내 자세와 책상 상태, 주로 모니터 내용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효과를 기대.

22년. 중단했다. 이 조치는 내게 맞지 않다고 판단. 뽀모도로로 시간 관리를 하기로 결정.

23년 4월. 아마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이유는 번거로움과 그에 대비되는 효과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도전하는 조건은 이전과 비교해서 나를 봐줄 믿을 만한 사람의 존재와 그 사람들이 있는 디스코드를 이용하기로 했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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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제받는 것보다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더 어려울 때 통제의 효과가 발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