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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머핀의 제작 일지

헬린이인 내가 운동 루틴을 직접 만들기로 한 이유 본문

잡담

헬린이인 내가 운동 루틴을 직접 만들기로 한 이유

KingMUffin 2022. 8. 10. 14:39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서, 직원 형이 말하기를 입문자는 성장 폭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운동할수록 좋다고 하셨다.
나는 헬스 4개월차다. 입문자와 초보자 그 사이인 것 같다.

 

 

 

현재 일생 일대의 공모전을 준비 중이다. 헬스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줄일 필요가 있었다.

나는 초보자에게 특화되었으며, 단순하고 수정에 유연하며, 주 3회 시행해야 하는 '그레이스컬'이란 프로그램이 너무 맘에 들었다. 딱 내가 원하는 특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얘기를 들은 잘생긴 형이 위와 같은 대답을 해주신 것이다. 그래서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다.

 

나는 주 4회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리고 영상 내용과 신념이 너무 맘에 드는 유튜버를 찾았고, 그가 직접 설계했다는 주 4회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마침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도 출시했다. (조작감이 겁나 불편하긴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동 종류와 시간이 발목을 잡았다. 종류가 많아서 매번 어떤 식으로 운동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고,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확신은 줄어든다. 그럴수록 운동 시간은 길어진다.

물론 오랜 기간 지속하다보면 총 운동 시간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몸을 키우고 싶으면서 시간을 줄이려는 게 욕심일 수 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하려면 현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 유튜버는 앱에서 프로그램을 개인화하는 이유에 대해서, 아무리 근거에 기반한 검증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본인 몸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헬스에서 '본인 몸에 맞다'는 표현은 내가 알기로는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이다. 그것은 체형, 건강, 의지, 습관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나는 하루에 잠을 4시간 반만 잔다. (엄밀히는 거의 실패하고 있지만, 일단 논외로 하자.) 그리고 나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지나치게 굼떠지는 성격이다.

그런 나를 위해 내 수면량에 기반한 회복력을 고려해 가장 최적의 프로그램을 설계해 확실한 지도를 해 줄 믿음직한 개인 트레이너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단순할수록 '내 몸에 맞다'고 판단했다. 이는 내가 '그레이스컬'을 선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할수록 고민은 줄고, 확신은 커진다.
나는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부터 집중하기로 했다.

  • 그레이스컬 운동 종류 (3대 운동 + 오버헤드 프레스 + 바벨 로우 또는 랫 풀 다운)
  • 슈러그 (요즘 빠짐)
  • "입문자는 최대한 많이 운동할수록 근비대에 좋다"
  • 느으리게 반복 (수축할 때는 더)
  • 세트와 반복 횟수 통일!
  • RIR, RPE 등 적합한 실패 지점 전략 (그레이스컬의 AMRAP은 더 신중)
  • (내가 신봉하는) 점진적 과부화의 원리!


사실 이 글을 쓰는 것부터가 내가 얼마나 확신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것들에 집중해서 지속을 하다보면, 언젠가 내 상황과 숙련도가 달라졌을 때 더 체계적인 운동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