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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머핀의 제작 일지

개러지밴드) 음악의 요소에 근거한 나만의 작곡 순서 본문

편곡

개러지밴드) 음악의 요소에 근거한 나만의 작곡 순서

KingMUffin 2020. 12. 9. 12:21

조작 미숙인지 개러지밴드 버그인지 모든 영역의 첫 노트가 사라져서 수동으로 다시 채웠다.. 작업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망정이지 마감일 근처에서 이랬으면 어휴 조심해야지. 그렇게 계속 사용해보다보니, 실수로 이전에 선택된 트랙의 영역이나 영역의 노트를 선택 해제하지 않고 다른 요소와 함께 이동하거나 삭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선택했던 노트는 자동으로 선택 해제되도록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이번엔 마스터에 저음과 고음을 최저로 줄인 이큐가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혹시나 해서 새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니 처음엔 꺼져 있다. 아이패드 개러지밴드 프로젝트에서 가져온 설정인가?(iOS 개러지밴드는 마스터 트랙이 없다) 아니 아마 내 실수였겠지.. 기억 안 나는데. 그래서 모두 끄고, 마스터 트랙이나 다른 이펙터는 개별 트랙이 완성될 때쯤에 조작하기로 했다. 아 그래도 음색은 최대한 빨리 손보고 싶은데!


이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DAW를 '제대로' 다루어본 적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겐 명확한 기준과 순서가 있어야 비효율적인 작업을 방지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비록 그게 엄청 손해보는 느낌이더라도요. 사실 같은 조건의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만의 순서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런건 누가 이렇게까지나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도 않으니까, 얕디 얕은 지식으로나마 직접 설계하고 앞으로 계속 수정해나갈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평생 개러지밴드만 쓸 거라서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개러지밴드를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ㅎㅎ


음악의 3요소 : 음색, 음량, 음정 + ADSR(시간에 따른 변화에 의한 음색). 여기서부터 출발해보자. 여기서 가장 변화를 인지하기 쉬운 요소는 무엇일까? 아마 내 생각에는 음정 - 음색 - 음량 - ADSR 순서일 것 같다. 이 순서대로 작업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는 가설으로 출발해본다.

 

믹싱 믹싱 익힝~

https://help.apple.com/garageband/mac/10.2/?lang=ko#/gbndf50dc69a To see this page, you must enable JavaScript. Pour afficher cette page, vous devez activer JavaScript. Zur Anzeige dieser Seite müs..

kingmuffin.tistory.com

이 글에서 설명한 이펙터를 기준으로 분류를 해보자.

음정

음정은 음정, 피치 구부리기, 비브라토 등이 해당.

음색

악기의 종류, 벨로시티, 이퀄라이저, 리버브, 디스토션 등이 해당.

음량 (+패닝)

음량은 음량, 클립 게인, 벨로시티,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등이 해당.

ADSR

ADSR을 조절하는 노브, 컴프레서.. 끝?

 

자, 그렇다면 여기서 분류가 겹치는 이펙터는 이큐(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다. 앞 순서에 몰빵하기에는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고, 뒷 순서로 보내기에는 작업하는 도중에 거북한 음색 때문에 진절머리가 나 버린다. 그러니 각 순서에 다른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하지만 또 하다보면 순서를 무시하고 싶은 욕구가 솟을 것이다. 음.. 적어도 나에게 딱 어울리는 해결책이 있지. 바로 앞 순서에서 더 간단한 조작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큐는, '음색 순서'에서 제어기의 3밴드 노브를 사용하고, '음량 순서'에서는 8밴드의 채널 이큐를 사용하는 것이다. (작성자가 전문 지식을 겸비하고 있지 않다는 점 명심해주시길) 그럼 자연스럽게 순서를 톤 메이킹 목적과 믹싱 목적으로 명확히 나누어질 것이다.

컴프레서도 마찬가지! '음량 순서'에서는 제어기에 표시된 노브로만 조절하고, 'ADSR 순서'에서 나머지와 함께 세부적으로 조절한다. 알아둬야 할 것은, 보통 악기를 선택하면 컴프레서는 '컴프레션', '어마운트', '다이나믹'과 같은 이름으로 노브 하나만 제어기에 표시되는데, 그 노브는 스레홀드만 조절하거나 레이티오, 게인을 함께 조절한다. 어떤 기준인지는 아무도 안 알려주지만, 분명 그게 가장 자연스러우니까 그렇게 개발했을 것이다. 이 믿음이 내가 살아남는 방법.

음정을 표현하는 노트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벨로시티는 기본적으로 음량의 역할이지만 해당 악기의 연주 세기, 즉 음색을 나타낸다. (피아노 건반을 약하게 치면 소프트한 소리가 나지만, 강하게 치면 '턱' 소리와 함께 쨍하고 화사한 소리가 난다.) 음색이 앞 순서이므로, 벨로시티로 음색을 변경할 수 있다면 '음색 순서'에서 조절하고, 음량 목적으로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겹치는 노트가 있을 땐 적극적으로 쓰고 오토메이션이 귀찮을 땐 가끔 쓰자 ㅎㅎ)

 

음량 오토메이션은 '음량 순서' 이전에 스케치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아래는 음량 오토메이션에 대한 꿀팁 :

트랙의 각 영역에서 음량 오토메이션을 사용하면 이후에 트랙 전체의 음량을 조절할 때 매우 번거롭다. 게다가 오토메이션이 없는 영역은 마지막 음량을 유지하는데, 만약 몇몇 영역에만 음량 오토메이션으로 페이드 인을 만들었다면 기껏 조절한 음량은 -∞이 되어있을 것이다!

음량, 리버브 등 스마트 컨트롤러에서 조절할 수 있는 요소는 트랙 오토메이션(트랙 뷰에서 A 키를 누르면 볼 수 있음)에서 조작할 수 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음량은 트랙 오토메이션에서 하는 것이 좋다. 각 영역은 미디 역할을 하므로 별도의 오토메이션이 있는 것 같다.

EQ를 사용하고 있다면, 부분적으로 음량 오토메이션이 필요할 때 '음량' 대신에 'EQ 마스터 게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음량'보다 조절 폭이 넓으며, '음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오토메이션을 유지한 채로 '음량'은 슬라이더로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