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머핀의 제작 일지
토비 폭스는 언더테일로 얼마를 벌었을까? 본문
예전부터 여친과 가끔씩 밤을 새며 '스타듀 밸리'에서 노동을 가장한 휴식을 취한다. 그 전까지는 해 본 적이 없었고, 농사 시뮬레이션 게임은 지루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지 않았고, 게임 자체가 굉장히 완성도가 높았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스타듀밸리의 개발자 에릭 바론은 (1)주변 인물의 전폭적인 지원과 (2)후반기 퍼블리셔의 지원(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등)을 제외하면, 기획/플밍/작곡/아트 전부 다 본인의 능력으로 해결했으며, 추정 판매 수익으로만 400억원 이상을 벌었다.
그런데 혼자 개발했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체적인 퀄리티마저 높기 때문에, 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디 게임 개발자 중에서 두 번째로 천재로 인정했다.
그러다 당연한 듯이 궁금해졌다. 토비 폭스는 얼마를 벌었을까?
해외 기사를 검색해보면 일억 단위부터 백억 단위까지 다양하게 추청한다. 무슨 근거길래 이렇게 편차가 큰 걸까? 그리고 그 중에서 300만달러 정도라는 정보가 많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기사는 아래였다.
2020년 12월 22일 글이다. 위 글에서는 토비가 약 2900달러(약 324억 3000만원) 이상을 벌었다고 주장하는데, 근거는 아래와 같다.
- 2015~2018 판매 추이
- 스팀 판매 수수료
- PS4와 Vita 판매량과 수수료
- IP(브랜드) 상품 (굿즈)
하지만 할인율과 할인 기간, 사운드트랙 판매 수익을 고려하지 않은 계산이다. 그러니 이번엔 강만두식 계산법 들어가겠다.
일단 할인으로 깎인 수익은 사운드트랙 판매 수익으로 거의 상쇄했다고 친다!
그리고 위 글에 의하면 약 400만부가 팔렸을 테니, 원가 10500원에서 스팀 판매 수수료 30%를 제외한 값은 약 7350원, 방금 상쇄되고 남은 차액을 빼서 7000원이라고 친다!
그러면 400만 * 7000 = 280억! 여기다 PS4와 Vita에서 판매한 금액 175만 달러(약 19억 5700만원)를 더하고, 5700만원은 안 깔끔하잖나! 그래서 굿즈 판매나 여러 행사 비용을 합쳐 4300만원으로 친다면?!
추정 수익은 300억(오차 범위 33억). 즉 최소 267억에서 최대 333억을 벌어들였다고 결론을 내겠다. 오늘부터 내 목표 수익량은 333억이다.
(근데, 왜 오차 범위가 33억이냐고? 그 이유는..)
(누군가의 수익을 추청한다는 게 그 사람에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토비는.. 내 꿈의 허들이잖아! 목표 설정을 위해 이미 흩어져있는 불분명한 정보를 정리한 셈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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