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머핀의 제작 일지
내가 마이크 소음과 음질을 잡는 과정 본문
작곡을 하려 했다가, 편곡을 하려 했다가, 이제는 편집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내 한계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기획자입니다. 저는 완성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획을 완벽하게 하려 할 뿐. 그래서 제 한계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내가 더 완벽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젠 마이크 정도만 쓰려고요.
서론 끝.
저번에 산 마이크를 새 노트북에 연결했더니 저음과 고음에서 전기적 소음이 극심하게 발생했습니다.
대체 왜 마이크란 족속들은 늘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가, 내가 비싼 마이크를 안 사봐서 그런가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장정 5시간 동안 고민하고 시도해보았던 것들을 기록해보겠습니다.
아, 일단 해결 방법부터
결론부터 말하기 연습. 방법은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노트북 충전선을 연결해서(연결 해제 아닙니다) 소음을 줄였고,
윈도우 11 소리 설정의 오디오 향상 기능을 끄고 마이크 증폭을 +10db로 조절해서 음질을 지켰습니다.
이제 과정과 해설
- 노트북 충전 선을 연결해서 소음을 줄였다고 했는데, 연결을 해제하면 외부가 아닌 내부 배터리 전력을 이용해서 그런지 극저음의 소음이 아주 심하게 생겨버렸습니다.
- 윈도우 11이 소리 설정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오디오 향상 기능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지만, 음질도 줄여줍니다.
- 마이크 증폭을 높이면 음량과 소음이 함께 너무 커지기 때문에 줄일수록 좋지만, 너무 작으면 다시 소리를 키우면서 오히려 소음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10db로 조절했습니다. 물론 마이크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요.
- 당연한 얘기지만, 의외로 주변의 작은 소음이 마이크에겐 심히 거슬리는 소음이 될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잘 들어보시고, 그 소리를 최대한 피해봅시다.
- 제 노트북의 사운드 카드 제조사는 Realtek인데,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소음 제거 옵션이 생긴다고 해서 시도해보았지만 똑같았습니다. 사운드 카드 버전에 따라 다른 것인가..
- PC 제조사에 따라 오디오 설정 앱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HP Audio Center에 AI로 소음을 제거하는 옵션이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뭔 차인지 하나도 안 느껴졌습니다.
- 다만 이렇게 소음을 줄여준다는 기능은 높은 확률로 음질도 줄여주니 효과가 없다고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 사운드카드 성능이 구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 살면서 한 번도 외장 사운드카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써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에 돈을 투자하기 꺼려지네요. 허허. 게다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면서요?
- 조만간 비싼 마이크도 사 봐야겠습니다. 특히 S/N이 높은 제품으로 말이죠. 제가 관련 글도 작성했었죠. Gain과 EQ, Compresser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마이크도 있다던데, 정말 그런 게 있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리뷰라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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