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 'HEPT32' vs 'NES'

팔레트) 앞으로 고정적으로 수 년간 사용할 팔레트를 골라보자

고정적으로 사용할 팔레트를 정했으니, 정말 이 팔레트 하나만으로 충분할지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후보에 있던 HEPT32 팔레트와 함께 기존에 있던 픽셀 아트의 색을 각각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정한 팔레트는 NES이니까, 'Earthbound2'의 Nes와 Paula를 처음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아래는 '동굴 이야기' 캐릭터들입니다.

각 동일한 모양의 캐릭터 중 왼쪽이 원본, 가운데가 NES, 오른쪽이 HEPT32.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색으로 맞추어 칠한 결과입니다.

Earthbound 2

NES는 피부와 얼굴 명암 표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머지 색도 HEPT32가 훨씬 자연스러워보이지만, 팔레트의 고유 개성이니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NES 게임 캐릭터를 NES 팔레트로 동일하게 그릴 수 없다니..)

동굴 이야기

역시 HEPT32는 대비가 큽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햇살 쨍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Nes와 Paula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그림자의 양이 적어서 그런 것 같군요.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났는데, 보라색이 없다는 점입니다.

 

원본을 따라 색을 칠해보면서 NES 팔레트는 아쉬움을 많이 느꼈는데(특히 얼굴), 이렇게 다 그리고 보니 단지 원본과의 개성 차이가 있을 뿐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얼굴 표현은 HEPT32가 정말 자연스러워요.

음 그렇다면 NES 팔레트를 베이스로 피부나 얼굴을 표현할 때만 'nux8' 팔레트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좀 별로이지만, 일단 해 봅시다.

흠.. 나쁘진 않는데.. 창백하네요. 근데 또 NES 팔레트만 사용한 것보다는 낫습니다.

일단.. 이 두 가지 팔레트로 사람 캐릭터를 조금만 더 그려봐야겠습니다.